투철한 직업정신… 아파트보다 비싼 벤틀리에 주차딱지 떡 붙인 경비원

입력 2015-03-06 05:00

수억원대 ‘슈퍼카’ 벤틀리에 주차딱지를 붙인 아파트 경비원이 화제다.

네티즌 ‘Mr**’은 아파트 주차선 밖에 비딱하게 주차한 벤틀리의 앞 유리에 주차위반 스티커를 붙은 모습을 올리며 “(경비원이)처음 보는 벤틀리 새 차에 주차위반 스티커 붙이셨다”며 “강원도라 아파트 매매가가 저 차보다 한참 낮은 게 함정”이라고 전했다.

네티즌은 경비원을 두고 “직업정신 투철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차주가 깽판 안치고 상식적인 사람이었음 좋겠다”는 바람도 남겼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가 차량에 위반 스티커를 떡하니 붙인 광경이 신기하다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비싼 차에 주차위반 스티커를 붙이고 봉변을 당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요즘 가끔 비싼 차를 타는 운전자들이 차 값을 내세우며 막무가내 운전을 하거나 아무곳에나 주차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아파트 경비원이 주차선 밖 내 차랑 외제차 중 내 차에만 주차위반 딱지를 붙여놓아 따진 적이 있다”고 말한 네티즌도 있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