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격자라고 단체 왕따”… 어느 여대생의 눈물

입력 2015-03-05 16:44
네이트판 캡처

입학식 함께 새 학기를 맞은 지 일주일 정도 되자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네티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새 친구 사귀기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데 그중 추가합격자라는 이유로 학과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대학생들의 사연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대학생활 경험을 떠올리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네이트판에 익명으로 글을 올린 새내기 여대생은 “수능을 망쳐 하향지원을 하게 됐는데 그마저도 추가합격으로 턱걸이했다”면서 “동기들은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외톨이로 지내고 있다”라고 자신의 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오늘에야 단체 카톡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내내 울다 글을 올린다”면서 “자신만 빼고 거의 모두 가입한 걸로 알고 있다”며 사이버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학과 수업도 너무 어려워 따로 학원을 다녀야 할 정도”라며 “혼자 고군분투할 생각을 하니 학교 생활이 절망적이다”라고 한탄했다.

그는 끝으로 “색다른 대학생활을 기대하고 입학했는데 이럴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렇게 계속 지내야 하나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 글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대학 첫날부터 불필요한 경험을 하게 돼 안타깝다” “이제 3월인데 이런 걱정하지 말라고 용기를 내라”고 응원을 보내고 있지만 일부는 “대학생들이 따돌리는 것부터 배워서야” “어차피 인생은 홀로서기”라며 대학생들의 편가르기 세태를 꼬집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