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표가 지난해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행사에도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09년 1월 민노당이 주최한 용산참사 추모 집회에 참석해 자유 발언을 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80년대부터 여러 철거민 동지, 노동자 동지와 꾸준히 투쟁한 활동가”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용산참사는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더불어사는 사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훌륭한 교훈을 남겼다”며 “투쟁을 영원토록 하자고 감히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2006년 민주노동당이 주도한 ‘한·미FTA 저지 서대문구 운동본부’ 대표자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진보정당과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했다.
온라인에서는 김 대표가 과거 페이스북에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소문도 번지고 있다. 현재 김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은 삭제됐지만, 네티즌들은 과거 그의 페이스북 화면을 캡처해 화제로 삼고 있다.
해당 화면에는 새정치연합 일부 의원 등에 대해서도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돼 있지만, 현재는 계정이 삭제된 탓에 진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통진당 페이스북 ‘좋아요’ 눌렀다?” 김기종 과거 행적 관심 집중
입력 2015-03-05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