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크루즈 관광객 증가에 맞춘 다양한 시책 추진

입력 2015-03-05 16:04

제주방문 크루즈 관광객 증가에 맞춰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체류시간별 크루즈 선석 배정 등을 포함한 ‘크루즈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주요 시책을 보면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 시간 연장을 위해 내년부터 장기간(최소 8시간) 체류하는 크루즈선을 위주로 선석을 배정한다.

도내 관광지와 면세점, 지역 상권을 방문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크루즈선사와 여행사에 제안하게 된다. 크루즈 선사가 이를 수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면세점 방문 등 쇼핑 위주의 관광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크루즈 관광객 전담여행사를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제주를 국제 크루즈 허브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크루즈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한 대학생 자원봉사단 ‘아이크루’도 운영한다.

도는 오는 8월에 개최되는 제3회 ‘제주 국제 크루즈포럼’을 아시와 최고의 크루즈 관련 이벤트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방침이다.

8개 국가·49개 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 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 운영을 활성화하고, 크루즈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크루즈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도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객을 65만명까지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제주를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