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서 또 한 번의 초대형 건설 공사 수주 소식이 날아올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효과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 140억 달러에 달하는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NRP)의 주요 공사 입찰에 국내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를 준비 중이다.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하는 NRP의 메인 공정인 패키지1∼3 본입찰이 8일 진행된다.
전체 10개 컨소시엄 가운데 5개 컨소시엄이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해 현재 최종 입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건설사는 현대건설, SK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한화건설, 현대중공업 8개 건설사가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등과 짝을 이뤄 5개 컨소시엄에 모두 참여했다.
올해 1월 발주된 패키지5에는 현대건설·SK건설이 이탈리아 사이펨과 함께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저 가격을 써내 사실상 수주가 유력하다.
앞서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해 2월에도 쿠웨이트에서 전체 공사비 120억 달러에 이르는 클린퓨얼 프로젝트(CFP)의 3개 패키지를 모두 수주하며 약 60%에 이르는 71억 달러의 국내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박 대통령 순방 쿠웨이트에서 또 수주 낭보 날아올까
입력 2015-03-05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