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아카데미의 고미술문화대학이 인기다. 2006년 하반기부터 해마다 두 차례 16주 과정으로 실시하고 있는 ‘고미술품 감정교육’(사진)에는 그동안 기업인, 문화예술계, 법조계, 의료계, 금융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 1800여명이 참가했다. 최동섭 전 건설부 장관, 최재천 국회의원, 김종우 전 해양경찰청장, 백한기 쌍용레미콘 대표 등이 수업을 들었다.
문화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고미술품 감정 방법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총 16회 강의와 1회 문화유적지 답사로 진행된다. 강사진은 고미술과 근·현대미술 분야 현장 실무와 이론 경험이 15년 이상 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18기 일반과정은 오는 25일부터 7월 8일까지(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2층 강당에서 수업을 한다.
강의 제목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디지털 시대의 문화재’, 배기동 한양대 교수의 ‘고고유물의 이해’,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의 ‘민화의 이해와 감정’, 이원복 경기도박물관장의 ‘조선전기 회화의 감정’, 양의숙 KBS ‘진품명품’ 감정위원의 ‘목공예의 이해와 감정’,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명작과 장인정신’, 루밍화 중국 고도자학회 상무이사의 ‘중국 도자의 감정’ 등이다.
김정길(전 법무부 장관) 변호사는 “2009년 제7기 고미술문화대학에서 한번도 거르지 않고 수강했다”며 “서화·도자 등 16개 주제의 문화재 교육을 통해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접수는 23일 오후 6시까지다. 수강료는 교재비와 답사비 포함 55만원(02-722-5958).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한국문화유산아카데미 고미술문화대학 수강생 모집
입력 2015-03-05 14:36 수정 2015-03-06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