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테러]박 대통령의 순방 징크스 계속됐다-무려 12번째

입력 2015-03-05 12:40 수정 2015-03-05 14:05

이번에도 어김없이 박근혜 대통령의 외국 방문 동안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이른바 ‘순방 징크스’다.

이번에는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기간인 5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사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터졌다. 무려 12번째 순방 징크스다.

순방 징크스는 2013년 5월 박 대통령의 첫 외국 방문인 미국 방문부터 시작됐다. 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한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을 돕던 인턴을 성추행 하는 스캔들을 일으켜 전격 경질됐다.

또 윤창중 사건 다음 달인 6월 박 대통령의 중국순방 직전에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의록을 공개하더니 같은 해 9월 러시아와 베트남 방문 때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 등이 잇따라 터졌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다녀온 뒤 기초연금 공약파기 논란으로 대국민사과를 해야했다.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 순방 때는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의 친일 논란으로 정국이 달아올라 순방 성과는 별로 빛을 보지 못했다.

박 대통령이 유럽을 순방한 지난해 10월에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으로 정국이 벌집 쑤신듯 시끄러워지며 11번째 순방 징크스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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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