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치료 도중 단독 범행이냐고 묻자 “이걸 같이 하면 어떻게 되느냐, 더 난리 난다”면서 “혼자 범행했고 강연 초청을 받은 뒤 10일간 계획을 짰다”고 답했다. 이어 “1985년 미 대사관 담장높인 놈이 나다”면서 “1985년 광화문에서 7명이 시위를 했는데 당시 담장이 없던 미 대사관에 들어가 성조기를 가위로 잘라 태웠고 그 중 1명은 2년6개월 동안 형을 살고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씨는 “지난해 10월에 부임한 마흔 갓 넘은 또라이가 어떻게 우리나라 통일정책을 감당할지 안타까워서 그랬다”며 “이번 키리졸브를 중단시키기 위해 내가 희생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 측과 협의해 김씨 치료가 끝나는 대로 다시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를 계속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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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美대사 테러] 흉기 공격 김기종씨 “열흘 동안 범행 계획”
입력 2015-03-05 13:16 수정 2015-03-0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