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고개 숙이지 않은 기성용… 英 스카이스포츠 최고 평점

입력 2015-03-05 11:09 수정 2015-03-05 12:43
국민일보 DB

졌지만 고개를 숙이진 않았다.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의 평점에서 두 팀을 통틀어 최고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5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 1로 뒤진 전반 19분 동점골을 넣었다. 올 시즌 6번째 득점이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한 시즌 최다골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2006~2007시즌과 2010~2011시즌에 5골씩 넣었던 박지성(34)을 뛰어 넘었다. 6골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공동 2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폐막까지 남은 10경기에서 골을 추가하면 순위는 더 상승할 수 있다.

스완시티는 2대 3으로 졌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두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7점을 매겼다. 득점은 물론 42차례의 패스에서 92.9%의 성공률을 기록한 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골을 넣은 스완지시티의 길피 시구르드손, 토트넘의 나세르 샤들리, 라이언 메이슨, 안드로스 타운젠드도 같은 점수를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선수별 평점을 매기면서 촌평을 남기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