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 테러] 피습 리퍼트 미 대사 "얼굴 상처 80바늘 꿰매...1~2cm 더 내려갔으면 경동맥 손상될 뻔"

입력 2015-03-05 10:44 수정 2015-03-05 15:08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의 흉기 피습을 받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얼굴 상처와 왼팔 자상에 대한 봉합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오른쪽 얼굴 상처의 경우 흉기가 1~2cm만 더 내려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될 뻔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왼팔 자상의 경우 새끼 손가락 신경이 손상돼 최대 1년간 감각 저하가 예상된다고 의료진이 밝혔다.

리퍼트 미국 대사의 수술을 집도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유대현,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 등 의료진은 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수술 경과 및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아침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강연 준비 중 김씨의 갑작스런 습격을 받고 얼굴과 팔 등을 크게 다쳤다. 리퍼트 대사는 처음 강북삼성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고 이후 다시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2시간 반에 걸친 봉합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리퍼트 대사의 수술이 성공적이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 뺨에 난 상처는 광대뼈에서 턱밑까지 길이 11cm, 깊이는 3cm였으며 이를 봉합하기 위해 80바늘을 꿰맸다. 의료진은 하지만 "얼굴로 항햐던 흉기가 1~2cm만 더 내려갔으면 경동맥이 손상될 뻔 했다"고 밝혔다. 안면 신경이나 침샘 등에는 손상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왼팔에는 3cm 관통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새끼 손가락의 신경이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진은 새끼 손가락은 최대 1년간 감각 저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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