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 국산 농수축산물 경쟁력 강화 돕는다

입력 2015-03-05 10:24

대형마트가 제2의 신토불이(身土不二) 운동을 이끈다.

이마트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국산 농수축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농수축산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상품 발굴, 품질 강화, 판로 확대, 마케팅 등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 상품으로 선정되면 상품에 대한 품질 개선과 패키지 신규 디자인 개발을 진행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지원하며, 이마트 매입량을 확대해 판로를 더 넓힐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국산 농수축산물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국산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함께 늘어나는 국산 농산물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마트 신선식품 중 과일의 경우 2010년 30% 수준이었던 수입과일 비중이 지난해 39%로 높아졌으며, 20%였던 수입수산물 비중은 44%까지 높아졌다. 수입산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농민, 어민과 함께 국산 상품 경쟁력을 높여 농가에는 품질 향상과 판로 확대를, 소비자에게는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이번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연간 100억원을 투자하고, 매입, 마케팅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선진 농업 연수와 같은 교육을 지원하는 등 이마트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우선 5일부터 1차로 과일 2품목, 수산 2품목, 축산, 건해산, 채소, 유기농 각 1품목 등 총 8 품목을 국산의 힘 프로젝트 1차 상품으로 선정하고 지원을 시작하며, 추가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발굴해 올해 30개까지 늘려갈 예정이다.

이마트는 국산의 힘 홈페이지(www.poweroflocalfoods.com)를 별도로 개설해 바이어의 직접 개발과 함께 참가를 희망하는 농가가 온라인 등록만으로 자유롭게 심사 신청을 할 수 있게 해 프로젝트 파트너 농가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