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파트 1’ 이 장면을 절대 놓치지 말 것, 최고의 명장면 베스트 3

입력 2015-03-05 10:17
이와아키 히토시의 동명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 영화 ‘기생수 파트 1’이 원작팬부터 관객들의 마음까지 모두 사로잡은 영화 속 최고의 명장면을 공개했다.

*BEST 1. 만화의 완벽한 재현! 기생생물의 첫 등장!

고교생 신이치와 그의 오른손을 차지한 기생생물 오른쪽이가 인간의 뇌를 점령한 다른 기생생물과 맞서 싸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기생수 파트 1’. 첫 번째로 공개된 명장면은 바로 기생생물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이다. 심해에서 올라온 기생생물들은 인간의 뇌에 침투해 뇌를 지배하고,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사용하면서 다른 인간들을 잡아먹기 시작한다.

기생생물의 특성을 단번에 설명하는 이 장면은 원작 만화의 명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 화려한 CG로 기생생물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해 압도적인 비주얼로 완성되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혔다.

*BEST 2. 신이치와 오른쪽이의 인상적인 첫 만남!

두 번째로 손꼽힌 명장면은 신이치와 오른쪽이의 첫 만남이다. 신이치의 뇌를 차지하려다 실패한 기생생물은 신이치의 오른손만을 지배하게 된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손이 이상하다고 느낀 신이치는 커터 칼로 손을 건드리다가 괴생명체와 마주한다.

신이치를 위협하던 괴생명체는 곧 말을 할 수 있는 형태로 변모하고 겁먹은 신이치에게 자신이 신이치의 뇌를 차지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며, 말을 가르쳐달라고 요구한다. 이 장면은 영화 속 주인공인 신이치와 오른쪽이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으로 이 두 존재가 영화 속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BEST 3. 히데오를 처리하기 위한 신이치+오른쪽이의 협동!

마지막으로 공개된 명장면은 신이치와 오른쪽이가 합동작전으로 히데오를 물리치는 장면이다. 학교에서 자신의 정체를 들킨 히데오는 학생들을 몰살시키려 하지만 사토미가 던진 약품을 맞고 폭주하기 시작한다. 계속 폭주하며 학교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히데오를 타미야 료코가 폭탄으로 처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여전히 살아남아 학교 옥상으로 향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신이치와 오른쪽이는 히데오를 처리하기 위해 다른 건물 옥상으로 향하고, 오른쪽이가 거대한 활 모양으로 변하고 신이치가 철근으로 된 화살을 쏘아 히데오를 일격에 처치한다. 원작 만화에서는 오른쪽이가 거대한 팔로 변해 돌을 던져 히데오를 무찔렀지만, 영화 속에서는 신이치와 오른쪽이가 좀 더 협동하는 형태로 변모하여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명장면으로 재상했다.

2월 26일 개봉된 ‘기생수 파트 1’. 어느 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생명체로부터 오른팔을 공격당한 신이치는 자신을 오른쪽이라 부르며 공생을 제안하는 이상한 생물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연쇄적인 의문의 실종사건과 끔찍한 시체가 연이어 발견되고 국가 차원의 수사가 시작되자 인간사회에 퍼져있던 기생생물의 존재가 서서히 드러나는데.

사건의 범인이 오른쪽이의 동족인 기생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신이치는 친구와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채 인간을 위협하는 기생생물들과 맞서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오른쪽이는 인간사회에 잠입해 조금씩 신이치에게 접근해오는 동족들의 움직임을 느낀다. 어느 날 갑자기 그들의 침략이 시작되었다. 싸울 것인가, 먹힐 것인가.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