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던 최지만(24·시애틀 매리너스)이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오른 종아리뼈가 부러지는 불운을 겪었다.
시애틀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던 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서 6회초 헤수스 몬테로를 대신해 1루 수비에 나섰다. 무난히 6회초 수비를 마친 최지만은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샌디에이고 우완 리오넬 캄포스와 맞섰다. 파울 두 개를 쳐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최지만은 캄포스의 3구째 공에 맞아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패트릭 키블리한의 중전안타 때 3루에 도달했고, 마이크 다우드의 유격수 앞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9회초 수비 때 부상 악령이 그를 덮쳤다. 샌디에이고 타일러 린제이의 타구를 잡은 시애틀 유격수 타일러 스미스가 악송구를 했고, 이를 잡으려고 높이 뛴 최지만이 착지자세에서 발을 헛디뎠다. 시애틀은 경기 뒤 “최지만이 오른 종아리 골절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재활에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시애틀이 3-3으로 맞선 10회말 1사 1·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4대 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예비 메이저리거´ 시애틀 최지만, 첫 시범경기에서 종아리 골절 불운
입력 2015-03-05 09:54 수정 2015-03-05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