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렌즈에 비친 조립 매뉴얼대로 조립… SK텔레콤 ‘글래스+비콘’ 서비스 개발

입력 2015-03-05 10:49
SK텔레콤은 스마트글래스 플랫폼 개발사인 ‘APX Labs’사와 함께 블루투스 비콘과 구글 글래스를 결합한 실내 위치기반 서비스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글래스+비콘’ 서비스는 근로자가 특정 작업장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구글 글래스에 해당 공정에 필요한 조립 매뉴얼이 뜨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글래스+비콘 서비스를 도입하면 제조사의 경우 매뉴얼 활용도를 높여 불량률을 낮추고, 구글 글래스로 매뉴얼을 보는 동시에 양 손으로 조립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가 해당 작업장에서 벗어나면 구글 글래스에서는 매뉴얼이 자동으로 사라져 매뉴얼 유출과 같은 보안 사고 우려도 낮출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글래스 기반의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글 글래스 위에 재고 부품의 위치를 표시해 거대한 창고에서 필요한 부품을 찾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