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개성 가고 싶다”던 김기종… 도대체 왜 리퍼트를?

입력 2015-03-05 09:44 수정 2015-03-05 11:07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55)씨가 평소 “개성을 가고 싶다”는 발언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만든 사회단체인 우리마당통일문화연구소에서 2014년 6·15 공동선언 14주년을 맞아 만든 포스터에는 고향 ‘개성’이 가고 싶은 만석중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우리마당통일연구소는 대학 법학과에 다니던 그가 사법고시를 접고 1982년 만든 사회활동 단체다.

만석중은 그림자극 놀이의 일종으로 개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 공연을 계기로 남북간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평소 “만석중에 대한 20여년 연구발표의 활동, 특히 북한과의 공동 연구를 희망한다”는 주장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연구를 서울문화재단에도 발표했으나, “접수처리 여부 불투명”의 회신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6차례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우리마당통일문화연구소는 2010년 천안함사건의 남북 공동조사를 주장해왔다. 2011년에는 남북화해의 디딤돌로 독도를 이용하자는 세미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기종씨는 오전 7시40분쯤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 조찬 강연회에 참석해 들어가는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손목 등에 25㎝ 칼을 들고 달려가 부상을 입혔다. 그는 2010년 7월 주한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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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