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계’ ‘인간중독’에 빠진 여성 관객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도 빠져들다

입력 2015-03-05 09:39
파격 로맨스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3040 여성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 평일에도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며 식지 않는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19금 로맨스의 새로운 흥행의 장을 열고 있는 것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흥행 뒷심에는 바로 3040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 특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선택한 여성들의 행보가 19금 흥행작 ‘색, 계’와 ‘인간중독’의 예매와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맥스무비 예매사이트의 예매 비율을 살펴보면 3040대 이상 관객들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70%, ‘색, 계’ 66%, ‘인간중독’ 76%로 예매 분포부터 비슷하다. 더불어 여성 관객들 선택 비율조차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66%, ‘색, 계’ 61%, ‘인간중독’ 65%처럼 1~2%의 수치 차이만 있을 뿐 연령대, 성비 비율까지 거의 똑같음을 알 수 있다.

이밖의 주요 예매사이트 CGV, 예스 24, 롯데시네마에서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예매율이 ‘색, 계’와 ‘인간중독’을 이어가는 예매 레퍼런스를 볼 수 있다. 특히 IPTV에서 경이적인 수익을 거둔 ‘색, 계’와 ‘인간중독’을 안방에서 경험한 중장년층 여성들이 평일 극장가로 나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선택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기혼 여성에게는 일탈을 주며 극장으로 발걸음을 모으고 있으며, 미혼 여성에게는 파격 로맨스의 새로운 자극과 로망을 선사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입소문에 힘입어 중장년층 여성 관객들 역시 평일을 이용한 관람 열기가 이어지고 있어 장기 흥행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모든 것을 다 가진 CEO이자 거부할 수 없는 완벽한 매력의 섹시한 크리스찬 그레이와 아찔한 사랑에 빠진 순수한 여대생 아나스타샤의 본능을 깨우는 파격 로맨스다.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파격 로맨스를 선사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