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제일제당, 냉동식품으로 러시아 시장 진출

입력 2015-03-05 09:31
러시아 마켓에서 CJ제일제당의 만두를 맛보고 있는 러시아인들. CJ제일제당 제공

우리나라 냉동식품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호평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bibigo)’가 프리미엄급 고기만두류와 야채만두류를 앞세워 러시아 냉동식품시장에 진출했다고 5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국내 냉동식품 수출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도 한국과 동일하게 고기만두(펠메니(Pelmeni))와 야채/감자 만두(바레니키(Varenyky)) 등 만두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반영해 맛과 건강, 편의성을 갖춘 ‘비비고 만두’를 전략 제품으로 삼았다.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은 지난 2007년 4조원대에서 지난해 약 9조원으로 급성장했다. 2017년에는 1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거대시장이다. 조리가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육류제품에 국한된 냉동식품이 빵, 수산물, 과일, 채소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의 냉동식품이 종류가 많고, 맛과 품질은 물론 조리법도 간편해 러시아 도시 거주 소비층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부터 대형 유통채널 입점에 집중해 현재 독일계 유통체인인 메트로(Metro) 74개 전점과 러시아 연방체인인 뻬레클료스톡 100개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육류나 야채 등 원재료를 갈지 않고 썰어 넣어 식감과 품질이 좋다는 평이 많고, 야채 함량이 많아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제일제당측은 전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