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협회장 “할릴호지치와 감독직 합의”

입력 2015-03-05 09:37

바히드 할릴호지치(63·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전 알제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일본축구협회(JFA)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5일 JFA가 할릴호지치 감독과 기본적인 사항에서 합의를 이뤘다는 다이니 구니야 JFA 회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다이니 회장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남미축구협회(CONMEBOL) 총회에 참석해 “변호사와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문제가 없다면 12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지난해 6월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에게 국가대표팀을 맡겼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를 맡았을 때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으면서 경질설이 제기됐다. 또 일본이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져 탈락하는 등 부진에 시달리면서 결국 지난달 아기레 감독이 해임됐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았다. 이후 그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옮겼지만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