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테러] 민화협 “사전 경호준비 소홀 인정… 사과드린다”

입력 2015-03-05 09:07 수정 2015-03-05 11:18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은 5일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가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 중 괴한의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 경호상 미비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은 “경호상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는 범인 김기종씨는 초청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사건이 돌발적인 상황에서 벌어졌고, 사전 준비 소홀로 발생한 만큼 추후 어떤 책임이든 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화협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리퍼트 대사를 초청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민화협은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 합의를 이끌어내고 민족 화해 협력과 평화 실현, 민족 공동변영을 이뤄 나가기 위해 1998년 9월 3일 결성된 시민단체다. 진보와 보수, 중도가 함께 모여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격월간지로 '민족화해'를 발행하고 있다. 홍사덕 전 의원이 대표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로 들어가던 도중 김기종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피를 많이 흘린채 순찰차를 타고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