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은 5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수사 은폐 의혹과 관련해 “박 후보자가 애초에 구속됐던 피의자 중에 1명을 직접 수사를 했다”며 “직접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로서 주효한 나머지 3명의 공범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 청문회 야당 간사인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후보자) 본인이 폭로가 있기 전에 일정한 양심고백에 의한 문제제기가 있기 전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야당 일각에서 나오는 박 후보자 청문회 개최론에 대해서도 “어제 형식은 우리 야당의 청문위원이 공식적으로 주최해서 한 건 아니다”며 “그동안 박종철 군 고문치사사건의 의미라든지 또 후보자가 과연 대법관으로서 적합하냐라는 의견을 많이 피력했던 시민단체나 여러 교수진들이나 다 이제 거기에 따른 의견 개진의 기회를 가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전해철 "박상옥,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당시 피의자 직접 수사"
입력 2015-03-05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