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 소식을 CNN 등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CNN방송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속보를 전하면서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당해 부상당했다며 대사의 얼굴에 피가 흐르는 모습이 담긴 YTN 방송 화면을 보내며 사건 현장을 보여줬다.
CNN은 특히 리퍼트 대사의 안전과 관련해 목과 얼굴을 흉기에 찔려 피를 꽤 흘렸지만, 현재는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대사를 공격한 괴한이 바닥에 눕혀져 제압당하는 모습도 함께 방송했다.
CNN은 “괴한의 공격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해 반미 감정에 의한 범행이 의심된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CNN 앵커는 사건 속보를 전하면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괴한이 미국 대사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국 BBC 방송도 리퍼트 대사가 올 초 한국에서 출산한 아들에게 한국식 중간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부임 후 한국과의 관계설정에 주력해 왔다며 주요뉴스로 전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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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테러] CNN, BBC 등 외신들, 리퍼트 대사 피습 긴급뉴스 타전
입력 2015-03-05 08:56 수정 2015-03-05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