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등 부상 후 두번째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류현진은 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팀의 주전 포수인 A.J. 엘리스와 짝을 이뤄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네 번째 불펜 피칭이자 등 통증으로 훈련을 거르고 나서 시행한 두 번째 불펜 피칭이다.
류현진은 오는 7일 타자와 주자 등을 두고 실전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예정에 없이 이틀 만에 다시 불펜 피칭을 한 것은 류현진의 회복 속도를 다시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돈 매팅리 감독은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한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스는 “류현진이 모든 구종을 던졌는데 무척 좋았다. 류현진이 올 시즌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뒤늦게 류현진의 공을 지켜본 릭 허니컷 투수코치도 “공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공 8개는 좋았다”며 “류현진의 다음 단계는 오는 7일 라이브 피칭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류현진, 마지막 불펜 피칭 34개… “무척 좋았다”
입력 2015-03-05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