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생의 경찰관 임관이 까다로워진다.
경찰청은 경찰대학 졸업과 동시에 경위로 임관하는 현행 시스템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졸업정원제 도입 방안 등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입생 선발 방식도 바꾼다. ‘공부 잘하는’ 사람을 뽑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현행 선발제도를 바꿔 ‘경찰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현행 제도는 대학수학능력시험 50%, 1차 시험 성적 20%,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15%, 면접시험 성적 10%, 체력검사 성적 5%를 반영한다. 경찰청은 이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인재상에 부합하는 경찰대학 신입생 선발방안 강구’를 주제로 정책연구용역을 공고했다.
정책연구에서는 현행 신입생 선발제도가 적절한지 따져본다. 지적수준, 인성, 체력 등 항목별 입학성적과 재학생의 실제 학업성적 사이에 얼마나 상관성이 있는지 분석하는 방식이다.
국내외 다른 대학의 인재상과 전형 모델을 비교해 경찰업무 수행에 적합한 인재선발제도를 제시하는 것도 이번 정책연구의 핵심 과제다.
경찰청은 지식 전달 위주에서 벗어나 바른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학년별 인성 목표제 및 검증도구 개발’ 정책연구도 진행 중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공부보다 인성 갖춘 경찰대생 뽑는다… 졸업정원제 도입 추진 임관 요건도 까다롭게
입력 2015-03-05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