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홈IoT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로 다가오는 5G 시대에 승부수를 걸겠다고 선언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MWC는 가상화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속도향상 및 간섭 제어가 가능한 LTE-A 기술 등 5G 서비스와 신개념 IoT 솔루션, 그리고 통신 금융업계간 서비스 융합을 토대로 한 핀테크 등에 관심이 집중됐다”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한편 차별적인 IoT 서비스 발굴과 차세대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5G 리더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통신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면 늘 도태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앞으로 펼쳐질 IoT 분야의 경쟁에서 이통사는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고객 정보를 누구보다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하지만 유리하다고 이길 수 있지만 질 수도 있다. 이기려면 지금부터 바짝 달려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알카텔 루슨트 같은 회사는 5G의 개념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다. 시스코는 앞으로 IoT 세상에서 모든 것이 자신들을 거쳐 가지 않으면 안 되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그런 회사가 많지 않다. 세계 리드할 수 있는 큰 플랫폼을 갖고 있거나 소프트웨어로 세계를 이끌어가는 회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IoT는 크게 홈, 개인, 공공, 기업 영역이 있는데 모두 클라우드로 이어진다. 누가 클라우드를 잘 만들고 데이터를 처리하는지, 연결성은 어떤지 등에서 승부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홈IoT와 신기술로 승부 걸겠다"
입력 2015-03-0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