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홈구장 창원 마산종합운동장부지로 2년2개월만에 확정

입력 2015-03-04 21:1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이 경남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확정됐다.

창원시의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새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옮기는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표결 끝에 처리했다. 이후 상정된 야구장 건립 행정비용 23억270만원이 포함된 2015년 1회 추가경정예산 464억원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창원시는 2013년 1월 균형발전을 이유로 진해에 있는 육군대학 터에 새로 야구장을 건립기로 결정했지만 접근성 문제 등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NC 등의 반발을 샀다. 갈등 끝에 지난해 9월 안상수 창원시장이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에서 마산회원구로 바꾸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또다시 진해권 주민들과 시의원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해 9월 진해권 시의원이 안 시장에게 계란을 던지는 일도 있었다.

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창원시는 올해 12월 공사를 시작해 2018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 전까지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에 2만2000석(잔디석 4000석 포함) 규모의 야구장을 지을 계획이다. 건립비용은 1240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 세워진 일본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장과 광주·대구야구장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