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영연맹(FINA)의 도핑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박태환(26)이 훈련을 재개했다. 4일 수영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태환은 한국체대의 협조를 얻어 2월 말부터 이 대학 수영장에서 훈련 중이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도핑 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선수자격정지 상태에 놓여 있다. FINA는 징계 여부 및 수위 결정을 위해 지난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명 자료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박태환 측 요청으로 청문회를 연기했다. 박태환은 청문회 일정이 새로 잡히지 않으면서 공백이 길어지자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청문회가 늦어도 이달 안에는 열리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장지영 기자
도핑 청문회 기다리는 박태환 훈련 재개
입력 2015-03-04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