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청문회 기다리는 박태환 훈련 재개

입력 2015-03-04 20:36

국제수영연맹(FINA)의 도핑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박태환(26)이 훈련을 재개했다. 4일 수영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태환은 한국체대의 협조를 얻어 2월 말부터 이 대학 수영장에서 훈련 중이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도핑 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선수자격정지 상태에 놓여 있다. FINA는 징계 여부 및 수위 결정을 위해 지난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명 자료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박태환 측 요청으로 청문회를 연기했다. 박태환은 청문회 일정이 새로 잡히지 않으면서 공백이 길어지자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청문회가 늦어도 이달 안에는 열리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