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움직이는 친환경 연료전지 자동차와 잡초를 제거하고 환자를 옮기는 로봇, 재활용이 가능한 열경화성 고분자 등이 올해 떠오르는 10대 기술에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은 4일(현지시각) ‘2015년 떠오르는 10대 기술‘을 발표했다. 10대 떠오르는 기술 발표는 이상엽 카이스트(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미래기술 글로벌아젠다카운슬(GACET) 의장을 맡았던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10대 기술은 연료전지자동차, 차세대 로보틱스,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고분자, 정밀 정확한 유전공학기술, 첨삭가공, 다가오는 인공지능, 분산 제조업, 감지와 회피 드론, 뉴로모픽 기술, 디지털 지놈이다.
연료전지자동차는 수소나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주행거리가 길고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무공해 자동차다.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고분자는 매립지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새로운 형태의 플라스틱으로, 세계경제포럼은 5년 이내에 해당 고분자가 재활용이 불가능한 열경화성 고분자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밀한 유전공학 기술은 영양이 풍부하면서 급격한 기후 변화에 잘 견딜 수 있는 식물을 만드는 기술이고, 감지와 회피 드론은 전력선을 점검하고 응급 도움을 주는 무인 비행체다.
세계경제포럼은 이번에 선정한 10대 기술에 대한 전문가 토론을 한국시간으로 5일 자정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전문가 토론은 이상엽 교수 등 4명의 GMCET 위원과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메리엣 디크리스티나 편집장이 참여한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연료전지차·차세대 로보틱스·감지와 회피 드론… 올해 뜨는 10대 기술
입력 2015-03-04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