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의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후보가 정몽규(사진)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포함해 7명으로 확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아시아에 배정된 FIFA 집행위원을 뽑는 선거에 출마할 7명의 후보를 승인하고 회원국 협회에 공문으로 통보했다.
다른 후보 6명은 세이크 아흐마드 알파라드 알사바(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다시마 고조 일본협회 부회장, 워라위 마쿠디 태국협회장, 텡쿠 압둘라 말레이시아협회장, 사우드 알 모하나니 카타르협회장, 사이드 칼리드 빈 하마드 빈 하무드 알 부사이디 오만협회장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 배정된 FIFA 집행위원은 자동으로 집행위원을 맡게 되는 AFC 회장을 포함해 4명이다. 이에 따라 정몽규 회장을 포함한 후보 7명은 3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FIFA 집행위원 선거는 오는 4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국들이 한 표씩을 행사하는 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총회 때 열리는 AFC 회장 선거에는 세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현재 바레인축구협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했다.
FIFA 집행위원회는 회장, 수석 부회장 1명, 부회장 7명, 집행위원 16명 등 25명으로 구성된다.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 권력을 지닌 의사 결정체로서 월드컵 본선을 포함한 주관 대회의 개최지, 운영방식을 결정한다. 축구 정책과 관련해 각종 분과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역할을 상시로 한다.
한국에서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994년에 FIFA 부회장에 당선돼 2010년까지 16년 동안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전후에 다른 한국인 FIFA 집행위원은 없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아시아권 FIFA 집행위원 후보에 정몽규 포함 7명 등록
입력 2015-03-04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