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의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차단 조치 여파로 4개월간 중단됐던 외국인 관광이 이달부터 재개된다.
중국 베이징 소재 북한관광 알선업체인 ‘고려여행사(Koryo Tours)’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양 측 파트너가 (외국인) 여행이 이달부터 재개된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려여행사는 북한에 14일부터 외국인 관광을 시작한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3일 북한 국가비상방역위원회가 이날 북한 주재 외국공관과 국제기구 대표처에 공문을 보내 자국이 지정한 아프리카 7개국에서 온 이들을 제외한 모든 입국자의 격리·관찰 조치를 해제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앞으로도 입국자에 대해 21일간의 격리·관찰을 계속하기로 한 국가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비사우, 세네갈, 말리, 코트디부아르 등 7개국이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에볼라 방역 대책 일환으로 외국인 관광을 전격 중단하고 모든 입국자를 21일간 격리해오다 이번 주부터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 조치를 대폭 해제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북한 '에볼라 차단' 해제 이어 외국인관광도 재개
입력 2015-03-04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