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또래 여중생을 폭행하고 입막음을 위해 나체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공개한 ‘조폭같은’ 10대들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어린학생들의 짓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대담했다.
3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친구를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10대 5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달 28일 윈난성 푸닝현에 있는 한 여자중학교 기숙사에서 일어났다.
가해 청소년들이 여중생을 폭행한 이유는 자신의 이름을 사칭해 인터넷 채팅을 했다는 게 전부.
이들은 피해 여중생을 그 자리에서 집단 폭행한 후 옷을 벗기고 나체사진을 찍은 후 SNS에 올리는 대담함을 보였다.
폭행을 당한 피해 학생은 사고당시의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가해 학생들은 현장을 목격한 다른 학생들을 윽박질러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고 했지만 딸의 폭행 소식을 들은 피해 여학생 아버지가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현지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관할 교육청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여중생 폭행도 모자라 알몸 사진 공개… 중학생이 이런 짓을?
입력 2015-03-04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