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가을에 야구 안하니 춥더라”

입력 2015-03-04 16:53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올 시즌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유희관은 4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귀국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야구를 하지 않은 가을은 정말 추웠다”며 “올해 가을은 춥게 보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희관은 특히 올 시즌 우승을 다짐했다. 그는 “개인 목표를 이뤄도 팀 성적이 나지 않으면 결국 이룬 것이 없는 해가 된다는 걸 느꼈다”고 강조했다. 유희관은 군 복무를 마친 뒤 2013년 10승7패1세이브 3홀드를 거두며 혜성같이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2승9패를 기록하며 왼손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하지만 두산은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우승컵을 내줬고 지난해에는 6위로 처지며 포스트진출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솔직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인 성적에 대한 목표가 뚜렷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나아가 우승에 대한 목표 의식이 더 강해졌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