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4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 위원장인 이완구 국무총리와 민간 위원장인 정종욱 위원장 공동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위원회 운영계획과 광복 70년 기념사업 추진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국민제안과 부처별 제안, 위원 제안, 전문가 및 오피니언 리더 의견 수렴 등 다양한 경로로 발굴한 사업에 대해 이달말까지 범부처 협의회와 분야별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차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광복 70년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과 규모를 갖춘 사업, 젊은 층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 등을 추가·보완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업 연계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통일적·체계적인 홍보를 위해 주제어(슬로건)와 휘장(CI)도 만들어 쓰기로 했다.
이 총리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 재도약과 정치·사회·문화의 발전, 남북분단 해소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올해는 이러한 미완의 과제들에 대한 돌파구를 찾아 ‘완전한 광복’으로 가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도 “진정한 의미의 광복은 우리 사회가 하나로 통합되고 우리 민족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로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위원회를 통해 우리 국민의 '위기극복 DNA'를 되살림으로써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들을 극복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첫 회의에 앞서 정 위원장과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총리와 정 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민간위원 44명, 고문 11명, 정부위원 13명 등 7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사업의 추진 방향과 종합계획 수립 등 광복 70년 기념사업의 주요 업무를 심의하게 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광복 70년 사업위 공식출범…내달 초 기념사업 확정
입력 2015-03-04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