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겸 심판 한주희(31)의 별명은 ‘만찢녀’다. 만화책을 찢고 나온 것처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성이라는 의미다.
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오전부터 한주희의 이름으로 요동쳤다. 최근 커뮤니티사이트에서 ‘당구 여신 한주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여러 장의 사진과 한 스포츠지의 인터뷰가 원인이었다.
마니아층에서 인지도가 높지만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를 놓고 네티즌들은 호기심을 발동했다. 한주희의 이력과 사진을 찾기 위한 네티즌들의 검색이 반복되면서 그의 이름은 오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의 상위권을 점령했다.
한주희는 부모가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2010년부터 큐를 잡았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했다. 연예계의 길거리 캐스팅과 비슷한 동네 당구장 캐스팅이었다. 중계방송사 카메라에 잡힌 미모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20대 초반의 여대생을 연상케 하는 외모를 가졌지만 올해 나이는 31세다. 차유람(28)을 뒤이을 당구계의 차세대 스타처럼 소개되고 있지만 나이는 차유람보다 세 살 많다.
네티즌들은 “웃는 표정이 너무 예쁘다. 탤런트로 활동해도 부족하지 않을 얼굴이다”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동네 당구장을 전전했지만 한주희나 차유람과 같은 미모의 여성을 본 적이 없다” “한주희가 30대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만찢녀라는 별명이 딱 어울린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한주희가 31세라고?… “만찢녀 맞네”
입력 2015-03-04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