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노화·피부암 등에 영향주는 자외선 정보 제공

입력 2015-03-04 13:56

기상청이 4일부터 자외선 A와 B를 모두 반영한 ‘총자외선 지수’를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정식 제공한다. 현재는 안면도, 울릉도 등 전국 6개 지점에 설치된 자외선 측정장비로 관측한 자외선 B 지수만 제공됐다. 자외선 B는 피부암, 백내장, 홍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여기에 피부노화와 주름 등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A 지수까지 반영한 총자외선 지수를 개발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세계기상기구(WMO),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에서 제안하는 지침을 반영해 만들어진 총자외선 지수는 노출 단계별 5단계(위험,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로 나눠 1시간 간격으로 발표된다. 홈페이지의 ‘날씨-생활과 산업’ 코너에서 ‘자외선 관측자료’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자외선 지수가 ‘높음’ 이상이면 태양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겉옷과 함께 모자, 선글라스를 쓰며 SPF-1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기상청 관계자는 “총자외선 지수 정보를 통해 봄과 가을철에 피부건강 관리 및 야외 활동 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