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현금배당 14.1조…전년보다 3.2조 늘어

입력 2015-03-04 14:09
국내 상장기업의 2014년 기말 현금배당이 전년보다 2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2014년분 현금배당을 공시한 상장법인 수는 714개사로 전년 대비 9.8%(64개사)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14조1429억원으로 29.3%(3조2031억원)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은 28.9%(2조9831억원), 코스닥시장은 35.7%(2200억원) 증가했다. 배당을 공시한 기업 수는 유가증권시장이 6곳, 코스닥시장이 58곳 늘었다.

특히 대형법인의 배당이 증가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전년보다 배당을 늘린 대형법인 45개사의 배당총액이 8조8085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의 69.8%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배당을 늘린 대형법인 33개사의 배당총액이 3434억원으로 코스닥시장 배당총액의 45.2%를 차지했다.

거래소 측은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배당 관련 증권상품을 확충하고 배당정보 확대 등으로 배당 활성화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고주가 기업에 대한 액면분할을 적극 유도해 대형법인의 배당확대 추세가 가계소득 증대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