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지역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광양시를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광양은 전남을 선도하는 역동적인 도시”라며 “특히 포스코는 전남 경제를 견인하고 광양항과 배후도시는 전남의 자산이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광양항의 경우 현재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광양항이 활성화돼 기업이 오고 투자가 이뤄지는 기폭제가 된다면 선순환 구조로의 전환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광양항의 발전 가능성을 진단했다.
이어 “광양만의 자산과 시민의 능력, 역량이 결집될 때 비로소 광양은 전남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단합을 당부했다.
최근 생존권 문제와 관련한 주민들의 집단행위에 대해 이 지사는 “모든 일에는 득이 있고 실이 있기 마련이다. 부당한 논리로 강요하지 못하지만 동시에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선택할 때 차선책이 될 수 있다”며 최종 결정에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 지사는 “도립미술관은 동부권에 건립하겠다”고 재차 확약하고 “7개 시·군이 공평한 기회를 갖도록 선정에 집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각 시·군의 특화작물인 매실과 잔디, 녹차와 같은 개별 연구소 건립 주장과 관련해선 “권역별로 그룹화하고, 기술센터 내에 연구팀을 둬 국내 최고의 연구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동부권 주요 사업의 하나인 동서통합지대 조성사업은 광양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과도 연계돼 앞으로 사업 추진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정치권과 폭넓게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시민과의 대화에 이어 장애인 지역사회 재활시설인 햇빛마을 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장애인들도 뛰어난 재능이 분명히 있다”며 “이들이 일을 함으로써 자존감을 갖도록 장애인들의 처우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양시는 광양~구례 간 도로 확·포장사업과 성황국제비즈니스파크 개발 등의 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이낙연 지사 광양시민과의 대화 “광양은 전남 선도하는 역동적인 도시”
입력 2015-03-04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