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런던 이즐링턴의 도로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던 15세 소년 알란 카트라이트가 괴한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찍힌 CCTV를 보면 자전거를 타던 소년들에게?3명의 괴한 일행이 다가와 이 중 한 명이 알란의 가슴을 칼로 찔렀다.
나머지 2명은 알란의 뒤를 따라오던 친구들의 자전거를 빼앗다 달아났다.
알란의 친구들은 알란이 칼에 찔린 사실을 모른 채 자신들의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는 이들을 바라보다 이내 포기하고 걸어갔다.
칼에 찔린 알란은 도로에 쓰러진 뒤 2분 만에 사망했다.
알란의 어머니 미셸 왓슨은 “알란은 육군 장교를 꿈꾸던, 사고 한 번 일으키지 않은 착한 아이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는 정말 화가 난다. 이 일을 저지른 범인을 반드시 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CTV 화면이 흐려 용의자를 파악하기 힘든 데다 정확한 범행 동기조차 파악되지 않아 경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셸은 사건의 목격자들에게 "당신의 아들이나 형제가 죽었다고 생각해달라.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침묵하지 말고 증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