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미국 출장을 떠났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전용기편으로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 기간 미국의 주요 카드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삼성페이’와 관련된 논의를 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이 부회장의 이번 미국행은 캘리포니아 먼로파크에서 열린 비즈니스 카운실(the Business Council) 정기 콘퍼런스에 참석차였다. 이 부회장은 특히 비즈니스 카운실이 열리는 기간동안 미국의 카드사 대표이사들과 잇따라 면담했다. 이 부회장이 만난 카드사 최고경영진은 2~3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들과 올 하반기 갤럭시 S6시리즈를 통해 미국과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삼성페이에 대한 협력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또 권오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부회장)을 비롯해 DS 부문 주요 경영진과 함께 실리콘밸리의 반도체연구소와 이노베이션센터 등을 돌아봤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MST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루프페이를 인수하면서 삼성페이 범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구글의 구글 페이, 애플의 애플 페이에 이어 삼성전자도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며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미국 출장중 카드사 CEO와 삼성페이 논의… 이재용 귀국
입력 2015-03-04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