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강정호는 첫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완벽한 신고식을 마쳤다.
엠엘비닷컴은 “강정호는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손으로 ‘졸탄(Zoltan) 사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졸탄 세리모니는 양쪽 엄지 손가락을 맞대 알파벳 ‘Z’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2012년 포수 로드 바라하스가 이 동작을 선보인 이후 피츠버그의 인사법이 됐다. 주로 2루타 이상의 장타를 친 선수들이 벤치를 향해 이 사인을 보낸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2구째 직구를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8 대 7로 승리했다.
엠엘비닷컴은 1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린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와 함께 강정호를 2015 시즌 피츠버그를 이끌어 갈 선수로 꼽았다.
강정호는 5일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열리는 토론토와의 2차전에 출전한다.
국민일보님의 글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