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개인 사이버 비서 서비스 ‘에고 메이트’ MWC서 첫 선

입력 2015-03-04 09:43

SK텔레콤은 비서처럼 이용자 개개인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고 메이트(Eggo-Mate)’(가칭)를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15’에서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에고 메이트는 ‘BE-ME 플랫폼’이 적용됐다. BE-ME 플랫폼은 이용자가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만 하면 스마트폰 조도·모션·고도 등 각종 센서 정보와 와이파이·블루투스·기지국 등을 활용한 위치정보, 앱 이용 정보 등을 통해 이용자의 패턴을 추론한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의 움직임이 장시간 발생하지 않는다면 취침 상태이기 때문에 이용자 위치는 ‘집’이라고 인식하게 된다. 또 출근 시간 집을 나서자마자 ‘버스 도착 예상시각’을 알려주고 평소 점심 시간과 장소, 선호도에 맞춰 주변 음식점을 추천하며 늦은 시간 퇴근할 때 감성적인 음악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기반이 되는 정보 분석·추론 시스템이다.

에고 메이트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일정관리, 라이프 로그, 원격 스마트폰 관리 등 3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에고 메이트 이용자들이 서로 동의만 하면 에고 메이트가 다른 이용자의 에고 메이트와 알아서 일정과 예상 위치, 선호도 등 정보를 주고 받아 최적의 약속 시간과 장소 후보군을 정해 각 이용자에게 제안한다.

라이프 로그는 스마트폰이 특별한 명령을 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상황을 감지해 사진, 위치, SNS 등을 자동으로 기록한다. 원격 스마트폰 관리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렸거나 두고 왔을 때 스마트폰 위치를 파악하고 통화·문자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올해 9월 쯤 에고메이트를 상용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