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경찰, 은행강도 붙잡아 조사 중

입력 2015-03-04 09:46

광주 광산경찰서는 4일 수협은행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을 털어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최모(35)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3일 오후 3시25분쯤 광주 광산구 수협은행에서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창구 데스크를 넘어와 현금 48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최씨는 이후 현금을 가방 속에 넣어 달아나다가 추격에 나선 은행직원 전모(48)씨에게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정신질환을 앓아온 최씨는 지난달 5일에도 광주 광산구 한 은행지점에서 강도짓을 하다가 은행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지는 등 그동안 2차례나 유사한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씨가 지난 2월 범행을 저지른 뒤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날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어머니가 퇴원절차를 밟는 동안 병원을 빠져나와 이 같은 범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금 480만원이 담긴 가방을 회수해 은행 측에 돌려줬으며 범행을 시인한 전씨에 대해 치료내역 등을 수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