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딱 걸렸어”…서울경찰, CCTV로 범인잡기 위해 관제인력 전문성 강화

입력 2015-03-04 07:18

그동안 범죄억제 용도였던 CC(폐쇄회로)TV가 앞으로는 범인 검거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CCTV의 기능을 범죄 억제에서 범인 검거로 확대하고자 CCTV 관제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현 관제센터 근무자의 업무성과와 상황 대처 능력을 심사해 전문성을 갖춘 경찰관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112순찰 근무자 등과 연계한 화상추적 현장기동훈련(FTX)을 실시, 날치기를 비롯한 이동성 범죄 발생 시 현장검거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범죄발생 분석을 통한 시간대별 집중 모니터링 지역을 선정하고, 범죄특성에 맞는 화상순찰선을 지정하는 등 근무표준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올해 CCTV를 1388대 추가로 설치하고, 기존 383대는 화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이 CCTV를 범인 검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은 최근 CCTV 모니터링을 통한 범인 검거건수가 2011년 72건에서 지난해 259건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서울에서 CCTV를 활용해 오토바이 날치기범 등 4명의 범인을 검거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서초구청 CCTV 관제센터에서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범인을 검거한 관제센터 근무자에게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