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 ‘킬링필드' 전범 2명 추가 기소
1970년대 캄보디아에서 약 200만명의 양민을 학살한 크메르루주 정권 인사 두 명이 추가로 기소됐다.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는 3일(현지시간) 이 정권의 전직 간부였던 임 체암과 메아스 무스를 살인, 노동착취, 정치·인종적 박해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비구니로서 60대인 임 체암은 강제노동수용소를 운영했으며 해군사령관을 지낸 80대의 메아스 무스는 수감자들을 고문시설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범재판소는 지난해 8월 누온 체아 당시 공산당 서기장과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에게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2011년에는 수용소 책임자 카잉 구엑 에아브 소장에게도 종신형을 선고했다.
재판소는 2006년 출범 이래 지금까지 크메르루주 정권의 이른바 '킬링필드' 범죄행위와 관련해 이처럼 3명에 대해서만 재판을 마쳐 재판 지연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종선 기자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 '킬링필드' 전범 2명 추가 기소
입력 2015-03-03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