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닥공’이 위력을 발휘했다.
전북은 3일 중국 지난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산둥 루넝을 4대 1로 대파했다. 지난달 24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전북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번 시즌 전북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에두는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에두는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감각적인 칩샷을 차올렸다.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를 넘어 그물을 흔들었다.
2007년부터 3년간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다 독일, 터키, 일본에서 활약하다 K리그로 복귀한 에두는 2경기 만에 골을 터뜨리며 새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전북은 후반 16분 산둥의 양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최보경을 잇따라 투입했다. 분위기 반전에 나선 전북은 후반 26분 한교원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살아난 전북은 4분 후 이재성의 골로 더 멀리 달아났고, 후반 48분 레오나르도의 쐐기골을 더해 완성을 거뒀다. 전북은 17일 빈둥(베트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3차전을 치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프로축구 전북 ‘닥공‘으로 완승… 산둥 4대 1로 격파
입력 2015-03-03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