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2018년까지 상징광장 조성… 기본계획 착수

입력 2015-03-03 19:47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2018년 상반기까지 시민 교류 및 소통공간인 ‘도시 상징광장’이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3일 도시 상징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총괄 연구책임자는 김기호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기본계획에는 상징광장 개념(콘셉트), 구간별 조성 방향, 특화 방안 등이 담기게 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오는 5월까지 도시 상징광장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구체적인 설계(안) 도출을 위한 현상공모를 한 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 교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개발계획 기본구상(안)과 서울 이태원로·테헤란로 도시설계, 국가 상징거리 사전기획연구 등 굵직한 도시계획을 수립한 국내 최고의 광장 전문가로 꼽힌다.

세종시 도시 상징광장은 나성동(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 중앙을 동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1㎞의 구간에 폭 40m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2생활권과 중앙녹지공간을 잇는 경관·보행축이다. 주변에는 국립박물관단지, 도시홍보관, 아트센터 등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징광장은 도시상업문화거리와 열십자(十)로 연계 개발된다.

김명운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등 세계 각국의 광장과 거리를 벤치마킹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명품광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