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문의 작품 10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2∼3세대에 걸쳐 예술적 재능을 드러낸 영화 10편이 인터넷에서 무료로 상영되는 것이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은 다음 달 말까지 두 달간 무료기획전 ‘가문의 영광-높이 날고 멀리 뛰어라’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시대 배우이자 가수로 이름을 날린 강홍식이 진훈이라는 필명으로 출연한 ‘집 없는 천사’, 강홍식과 ‘눈물의 여왕’ 전옥 사이에서 태어난 강효실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죽엄의 상자’, 강효실과 결혼한 최무룡의 연출작 ‘나운규일생’, 강효실과 최무룡의 아들 최민수가 코믹 연기를 보여준 ‘결혼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노재신의 ‘오발탄’, 노재신과 대중음악가 엄재근 사이에서 태어난 엄앵란이 귀여운 여고생으로 등장하는 작품이자 나중에 남편이 되는 신성일의 영화배우 데뷔작인 ‘로맨스 빠빠’ 등도 선보인다. 영화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내 VOD 사이트(www.kmdb.or.kr/vod)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5월 1일 이후에는 유료(편당 500원)로 볼 수 있다(02-3153-2030).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강효실·최무룡·최민수, 노재신·엄앵란·신성일 등 영화가문 출연작 10편 공짜 상영
입력 2015-03-03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