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볼라 격리 조치 최근 해제...남북 교류 가능성

입력 2015-03-03 16:09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내·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격리 조치가 최근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조만간 남북 민간 협의가 활기를 띨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북한도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가 끝나면 여러 대응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민간차원에서 8·15와 관련된 것들은 적극 밀어준다는 상황이며 당국 차원의 행사는 회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농업·축산 등의 분야에서 13개 단체의 17개 사업에 대해 남북협력기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이 당국자는 “1개 단체만 반출을 했고 6개 단체는 (북측과의) 협의는 완료됐지만 반출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6개 단체는 북측과 반출과 관련한 협의를 하려는 시점에 에볼라 사태가 불거지면서 협의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이 사업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추가로 어떤 분야를 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사업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