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불특정인에게 랜덤으로 보낸다. 이 목소리가 마음에 든 상대방은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답장한다. 이렇게 서로의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알아간다.
영화 ‘접촉’에서처럼 ‘로맨틱’한 설정의 이 앱은 몇몇 유저들에게 공개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성의 끈임 없는 구애로 “게이가 괴롭힌다”는 호소를 하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매력적인 이성의 목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유저들도 있다.
심지어 배우 감우성 뺨치는 목소리로 유명세를 탄 한 유저는 유튜브에 자신의 실물을 공개해버렸다. 목소리와는 매치되지 않는 그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끔찍하다” “대국민 사기앱의 등장”이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여느 채팅 앱들과 마찬가지로 남성 이용자들의 비율이 높아지며 문제가 속출했다. 한 남성 유저는 “옛날에는 여성 사용자가 95%였는데 지금은 남자들밖에 없다”며 “불 끈 침대에서 남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야릇한 감정이 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