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사순절 맞아 생명나눔 선포식 개최

입력 2015-03-03 16:10
전용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3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서 열린 ‘2015 한국교회 사순절 생명나눔 선포식’에서 생명나눔운동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허란 인턴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기감 본부에서 헌혈과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통해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다짐하는 ‘2015 한국교회 사순절 생명나눔 선포식’을 개최했다.

기감 사회평신도국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이 주관한 행사에는 기감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소중한 일이 많지만 생명나눔운동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 감독회장은 “믿음은 명사(名詞)가 아니라 동사(動詞)다. 믿음은 행동으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다”며 “생명나눔운동은 믿음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나눔운동은 한국교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감 사회평신도국은 생명을나누는사람들과 공동으로 2013년부터 사순절 기간이 시작되는 성회수요일에 ‘생명나눔 선포식’을 열고 있다. 올해는 성회수요일(지난달 18일)이 설날 연휴 기간이어서 행사가 순연됐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이학성 서울 배광교회 목사, 채성기 서울 오류동교회 목사 등 그동안 생명나눔운동에 앞장선 목회자와 성도 10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임석구 이사장은 “생명나눔운동은 더 확산돼야 한다”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사회가 생명의 공동체로 승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