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UAE 파견 아크부대 9진 환송식 거행

입력 2015-03-03 15:05
사진=아크부대 2진 출정식 장면. 국민일보DB

육군은 3일 특수전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파병부대인 아크부대 9진 환송식을 개최했다. 전인범 특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아크부대 9진 파병 장병 128명과 가족, 친지, 군 관계자 등 5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아크부대원들은 평균 5.4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특수전·고공·대테러팀을 주축으로 해군 특수전전단 요원(UDT/SEAL)과 지원부대로 편성됐다.

아크부대원들은 선발 이후 6주간 특수전, 대테러훈련, 고공강하, 급조폭발물(IED) 제거, 상황별 응급조치 능력 등 강도 높은 전술전기능력을 숙달해왔다.

UAE 특수전부대에 대한 군사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아크부대 9진에는 이색경력을 가진 부대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부대장 고일영 중령은 역대 아크부대장 중 유일하게 공수훈련, 강하조장, 고공강하 등의 특수전 교육과 대테러 관련 교육을 모두 이수했으며, 영관급 장교로는 드물게 고공 강하를 포함 300회 이상의 강하 경력을 갖고 있다.

권기혁 원사, 안회팔 상사, 한진국 상사, 정진선 상사, 임종영 상사는 이번 파병을 포함해 총 세 번째 해외파병에 도전하게 됐다.

또 박현수 원사와 최원빈 중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파병인 월남전에 참전한 조부의 뒤를 이어 해외파병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환송식을 마친 아크부대 9진 장병들은 10일 전세기편으로 출국해 주둔지인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